서울대 ‘조국 규탄’ 연합집회 불참키로…“방향성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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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0월 1일 13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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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가 조국 법무부 장관의 사퇴를 촉구하는 전국 대학생 연합 촛불집회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서울대 재학생과 동문으로 구성된 ‘서울대집회 추진위원회’는 1일 서울대 온라인 커뮤니티 ‘스누라이프’에 “3일 마로니에 공원에서 열리는 대학생 연합 집회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추진위는 “여러 대학이 모여 연합집회의 방향성을 논의했고, 우리의 뜻이 잘못 반영될 경우 서울대 학생 및 졸업생의 공정과 정의에 대한 갈망을 왜곡할 우려가 있다는 점을 전달했다. 그러나 여러 학교의 구성원들이 뜻을 모으는 과정에서 서로 방향성의 차이가 있었고, 그 차이가 원만하게 합의되기 어렵다는 점 역시 확인, 연합집회 참여는 무산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참여는 무산됐지만 앞으로 협력적 관계를 유지할 가능성을 모색 중”이라며 “대학생 집회의 동력을 유지하는데 협력하고자, 연합집회와 관련된 업무는 협조적으로 마무리하도록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서울대를 비롯해 고려대, 연세대는 지난달 19일 동시에 각 대학에서 촛불 집회를 열고 조 장관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이들은 공동선언문을 통해 전국 대학생이 모이는 촛불집회를 제안했다.

이후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외에도 단국대, 부산대 등이 참여한 ‘전국대학생연합촛불집회’ 집행부가 구성됐고 이들은 3일 오후 6시에 서울 종로구 혜화역 일대 마로니에 공원에서 첫 집회를 개최하겠다고 27일 결정한 바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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