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태풍 ‘미탁’ 2일밤 전남 상륙할듯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9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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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산간 600mm 등 폭우 예보, 올해 7번째 태풍… 60년만에 최다

제18호 태풍 ‘미탁(MITAG)’이 다음 달 2일 한반도에 상륙할 것으로 예보돼 피해가 우려된다.

29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현재 미탁은 대만 남동쪽 해상에서 시속 28km로 북서진하고 있다. 태풍은 다음 달 1일 진로를 북동쪽으로 바꿔 2일 낮 제주 서쪽 해상을 지날 것으로 보인다. 같은 날 오후 늦게 전남 해안으로 상륙한 뒤 경남 거창, 경북 성주 등을 지나 3일 낮 동해안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미탁은 한반도에 접근하면서 강풍 반경 320km, 최대 풍속 초속 35m의 강한 중형 태풍으로 발달할 것으로 보인다.

태풍 영향으로 30일 오후 남해안과 제주를 시작으로 다음 달 4일 새벽까지 전국에 비가 내린다. 특히 2, 3일 제주와 지리산, 동해안에 시간당 30∼50mm의 강한 비가 예상된다. 제주 산지에는 600mm 이상의 많은 비가 예보됐다. 제주와 남해안, 서해안에는 최대 순간 풍속 초속 40∼50m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보인다.

미탁은 미크로네시아에서 제출한 태풍 이름으로 여성의 이름이다. 미탁을 포함하면 올 들어 한국에 영향을 준 태풍은 7개다. 1950년, 1959년과 함께 가장 많은 해로 기록된다. 2013년 다나스를 비롯해 2014년 봉퐁, 2016년 차바, 2018년 콩레이와 짜미 등 최근 들어 한국에 영향을 미치는 10월 태풍이 이어지고 있다.

강은지 기자 kej09@donga.com
#미탁#7번째 태풍#한반도 상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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