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미탁’, 우리나라 내륙 관통…내달 2일 전라도 해안 상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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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9월 29일 11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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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제공
기상청 제공
제18호 태풍 ‘미탁(Mitag)’이 대만 해역에서 세력을 더 키운 뒤 우리나라 내륙을 관통, 전국에 강한 바람과 많은 비를 몰고 올 예정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미탁은 29일 오전 9시 필리핀 마닐라 동북동쪽 약 720㎞ 해상에서 29도 이상의 고수온역을 지난 뒤 서쪽으로 이동하며 계속 발달 중에 있다.

9시 현재 미탁은 중심기압 985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 초속 27m 강풍반경 270㎞의 강도가 중간인 소형 태풍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미탁은 대만 인근, 일본 오키나와와 규슈 등 일본 열도에 걸쳐 있는 강한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북상하겠다. 북상하면서 미탁은 대만 인근에서 중형의 강한 태풍으로 발달하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북태평양 고기압이 계속해서 대만과 우리나라 쪽으로 확장, 발달하는 경향이 강해져 태풍은 대만부근으로 더 북상하고 서쪽으로 더 이동해 오는 10월 2일 오전 제주 부근을 지나 오후에 전남해안으로 상륙, 내륙을 지날 것으로 보인다. 상륙 지역은 아직은 불확실성이 커 예상하기 이르다.

제주도 부근을 지나는 10월 2일 오전 9시에 미탁은 중심기압 970hpa, 최대풍속 초속 35㎞, 강풍반경 300㎞로 강도가 강한 중형 태풍이다.

기상청은 “전라해안에 상륙하여 내륙을 관통할 것으로 예상돼 중부지방도 영향을 받는 등 전국이 태풍의 영향으로 강풍과 많은비가 있겠다”고 예보했다.

하지만 아직 진로를 단정하기 이르다. 기상청 관계자는 “북태평양 고기압과 북쪽의 대륙고기압 등 우리나라 주변기압계의 위치와 세기 변화에 따라 제주도 인근에서 진로 변화 가능성이 커 우리나라 부근에서 진로가 바뀔 수 있다. 최신 태풍정보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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