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 1·3·4호기 사용후핵연료 저장률 81%…평균 크게 웃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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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 한빛원전 1호기 사용후핵연료 저장시설 저장률이 81.4%로 국내 경수형원자로의 평균 저장률 70.1%를 크게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신용현 의원(바른미래당)이 원자력안전위원회부터 제출받은 ‘국내 원전의 사용후핵연료 저장용량 현황’에 따르면 전남 영광 한빛원전 1~6호기의 사용후핵연료 저장률은 1, 3, 4호기가 80%를 웃도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용후핵연료는 원자로 연료로 사용된 뒤 배출되는 핵연료 물질로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이다. 강한 방사선과 높은 열을 방출하기 때문에 사용후핵연료 저장시설에 저장해야한다.

지난 6월 기준 한빛원전 사용후핵연료 저장률은 1호기 81.4%, 2호기 63.6%, 3호기 81%, 4호기 81.2%, 5호기 61%, 6호기 55.7%의 저장률로 평균 70.6%이다. 이는 국내 경수로 평균 70.1%보다 다소 높은 수준이다.

경수로 고리, 새울, 한빛, 한울, 월성 원전 중 한울원전이 80.2%의 높은 저장률을 보였고, 중수형원자로 월성 원전은 91.2%의 저장률을 보였다. 경수로와 중수로를 합친 전국 원전의 사용후핵연료 저장률은 90.2%로 집계됐다.

이중 고리3호기(94.2%), 고리4호기(94.9%), 한울1호기(90.8%)는 저장률이 거의 포화상태에 다다라 대책마련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신용현 의원은 “사용후핵연료 저장시설 문제는 지난 40여 년 간 어떤 정권도 책임지지 않고 다음 정부로 넘기기만 해 이 지경에 이르렀다”며 “현 문재인 정부는 이 문제를 외면하지 말고 책임있는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광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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