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욱 前대검차장, 변호사 새 출발…“檢 경험 바탕, 사건 해결할 것”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9월 27일 10시 16분


올 6월 검찰을 떠난 봉욱 전 대검찰청 차장검사(55)가 변호사로 새 출발을 시작했다.

서울 서초구 서초대로 월헌회관빌딩에 사무실을 개업하고 변호사로 발을 내딛은 봉 변호사는 “검찰에서 대기업 및 금융·증권·경제·국제 범죄 수사와 형사정책 업무를 통해 쌓은 경험과 지혜를 바탕으로, 분쟁과 사건을 풀뿌리까지 해결하기 위해 정성과 성의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봉 변호사는 서울 여의도고, 서울대 법대, 미국 예일대 로스쿨을 나오고 사법고시(29회)에 합격한 뒤 사법연수원(19기)을 수료해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첨단범죄수사과장, 기획과장, 공안기획관과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제1부장, 청와대 사정비서관실 등을 거쳐 울산·서울동부지방검찰청 검사장을 지냈다. 대검찰청 차장검사와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끝으로 27년간 근무한 검찰을 떠났다.

봉 변호사가 사의를 표하면서 검찰 내부통신망 ‘이프로스’에 올린 ‘사직인사, 작별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제목의 글을 자필로 써서 올려 검찰 내부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봉 변호사는 당시 “노련한 사공이 험한 바다를 헤쳐 나가듯 세찬 변화와 개혁의 물결 속에서 공정하고 바른 국민의 검찰로 새롭게 발돋움하실 것으로 믿는다”며 검찰에 신뢰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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