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원정도박·환치기 혐의’ 양현석·승리 추가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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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9월 17일 16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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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석(왼쪽)-승리. 사진=동아닷컴DB
양현석(왼쪽)-승리. 사진=동아닷컴DB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50)와 YG 소속 아이돌 그룹 ‘빅뱅’ 전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29)의 상습도박, 외국환거래법 위반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두 사람을 추가로 소환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자료 분석과 참고인 조사가 끝나면 두 명을 소환해 한 번 더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두 사람과 함께 출장을 간 일행 중 일부 조사를 마쳤으며 나머지 사람들도 곧 조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서울경찰청은 YG엔터테인먼트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회계자료와 환전내역, 금융내역 등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은 지난달 28일과 29일 이틀에 걸쳐 승리와 양 전 프로듀서를 각각 소환 조사한 바 있다.

양 전 대표와 승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호텔 카지노 등 해외에서 환치기 수법으로 마련한 수차례에 걸쳐 수십억원 규모의 자금으로 상습 도박을 한 의혹을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법인 자금이 동원됐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이외에도 양 전 대표는 성매매 알선 혐의로 7월 불구속 입건됐다. 그는 동아시아 시장 확대를 위해 2014년 9월 말레이시아 출신 금융업자에게 성 접대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양 전 대표의 성매매 알선 혐의에 대해선 “당시 동행했던 29명에 대한 조사를 벌였고, 공소시효 문제가 걸려 있는 만큼 조만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함나얀 동아닷컴 기자 nayamy9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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