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웰스씨앤티가 펀드 투자를 받은 뒤 공공기관 납품 수주 및 매출이 늘어난 배경 등을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웰스씨앤티는 조 후보자 배우자와 자녀, 처남 가족이 10억5000만원을 투자한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의 사모펀드 ‘블루코어밸류업 1호’가 투자한 가로등 점멸기 생산업체다.
이 업체는 블루코어밸류업 1호로부터 투자를 받은 뒤 관급공사를 잇따라 수주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웰스씨엔티는 지난해 관급공사로 전년 대비 68.4% 증가한 17억2900만원에 이르는 매출을 올렸다. 해당 시기는 조 후보자가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재임하던 때다.
검찰은 조 후보자가 지난 2일 국회 인사청문회 대신 기자간담회를 통해 의혹을 해명한 지 하루 만에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검찰은 전날 조 후보자의 부인 정경심 교수가 재직하고 있는 경북 영주 동양대 연구실,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 서울대 연건캠퍼스 의과대학 행정실 등 3곳을 압수수색해 조 후보자 딸 조모씨의 진학 문제 의혹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또 조씨의 단국대 의대 논문 제1저자 등재 논란과 관련 해당 논문 책임저자인 장영표 단국대 의대 교수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제1저자 등재 경위 등에 관해 조사했다.
검찰은 조 후보자 일가가 운영한 사학법인 웅동학원에 대한 수사도 진행 중이다. 전날 검찰이 소환한 전현직 웅동학원 관계자 중에는 조 후보자 처남이자 정 교수 오빠인 정모 전 행정실장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전 실장 소환은 조 후보자 관련 의혹이 인 뒤로 그의 친인척 중에선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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