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놀이 중 날벼락’…80대 몰던車 어린이 풀장 돌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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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8월 6일 13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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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전 11시18분께 전북 전주시 우아동 한 아파트 주차장의 임시로 마련된 풀장에 A씨(81·여)가 몰던 승용차가 돌진했다.(전북경찰청 제공)2019.8.6© 뉴스1
6일 오전 11시18분께 전북 전주시 우아동 한 아파트 주차장의 임시로 마련된 풀장에 A씨(81·여)가 몰던 승용차가 돌진했다.(전북경찰청 제공)2019.8.6© 뉴스1
6일 오전 11시18분께 전북 전주시 우아동 한 아파트 주차장의 임시로 마련된 풀장을 A씨(81·여)가 몰던 승용차가 덮쳤다. 이후 A씨의 승용차는 아파트 화단을 넘어 도로에 주차된 승용차와 충돌한 뒤 멈춰섰다.(전북경찰청 제공)2019.8.6© 뉴스1
6일 오전 11시18분께 전북 전주시 우아동 한 아파트 주차장의 임시로 마련된 풀장을 A씨(81·여)가 몰던 승용차가 덮쳤다. 이후 A씨의 승용차는 아파트 화단을 넘어 도로에 주차된 승용차와 충돌한 뒤 멈춰섰다.(전북경찰청 제공)2019.8.6© 뉴스1
고령 운전자가 몰던 승용차가 아파트 내 있는 간이 어린이풀장으로 돌진해 어린이와 교사 등 5명이 다쳤다.

6일 전북 전주덕진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17분께 전주시 우아동 한 아파트 주차장에 있는 어린이풀장에 A씨(81·여)가 몰던 그랜저 승용차가 돌진했다.

이 사고로 풀장에서 놀던 B군(2) 등 어린이 3명과 C씨(26·여) 등 보육교사 2명이 크고 작은 부상으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풀장에는 어린이집 교사 3명과 원생 11명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사고 당시 A씨의 승용차는 풀장으로 돌진하기에 앞서 로체 승용차를 추돌한 뒤 사고충격으로 방향이 틀어졌다. 이후 어린이 풀장을 덮쳤고 화단을 넘어 주차된 베르나 승용차를 들이받고 나서야 멈춰섰다.

사고를 목격한 주민들은 “승용차가 갑자기 주차된 차를 들이받고 수영장으로 돌진했다”며 “다행히 풀장 옆으로 빗겨나가 많은 아이들이 다치지 않았다”고 당시 아찔했던 상황을 털어놨다.

사고가 발생한 간이 어린이풀장은 아파트 내에 있는 어린이집에서 자체적으로 준비해 설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아파트 주민은 “지난해에도 주차장에 어린이 풀장을 만들어 어린이집 아이들이 물놀이를 즐겼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해당 아파트 관리사무소는 “간이어린이 풀장에 대해 협의가 진행되지 않았다”며 “오늘 풀장이 설치돼 있던 사실을 전혀 몰랐다”고 말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임시로 마련한 풀장 주변에 대한 안전시설 설치 여부 등을 파악하고 있다”며 “안전 부주의로 인한 사고로 판명나면 행정 처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목격자 진술과 인근 폐쇄회로(CC)TV를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A씨는 경찰에서 “차량이 급발진 해 브레이크를 밟아도 소용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 입건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전북=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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