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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 펌프장 수몰사고, 탈출구 있었지만…현장 직원들이 폐쇄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9-08-02 19:55
2019년 8월 2일 19시 55분
입력
2019-08-02 19:51
2019년 8월 2일 19시 51분
윤우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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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작업자 3명이 고립돼 숨진 서울 양천구 목동 빗물펌프장 사고 당시 밖으로 나갈 수 있는 유일한 통로를 현장 직원들이 막아버린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양천경찰서는 “사고 당시 작업자들이 드나들 수 있는 유일한 통로였던 ‘유지관리 수직구의 방수문’을 현장 관계자들이 수동으로 닫은 사실이 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현장 직원들은 감전 사고 예방과 수문 제어실 보호 등을 목적으로 방수문을 폐쇄했다. 이 문은 수동으로 조작하는 문이고 내부에서는 열 수 없다. 사고 당시 현대건설 직원을 포함한 외부 직원들 여러 명이 힘을 합쳐 이 문을 닫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사고를 당한 사람들이 어떻게든 물살을 피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문을 다 닫았다”고 진술했다. 매뉴얼에 따른 행동은 아니었다. 이 문제에 대한 매뉴얼은 따로 마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문을 닫은 후 작업자들이 안에 갇혔다는 사실을 인지한 직원들은 수직이동 바구니를 통해 직접 구조활동을 펼쳤다. 하지만 여의치 않자 소방에 신고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지난달 31일 목동의 한 지하 배수터널에서 안전점검을 하던 작업자 3명이 터널 안으로 들어온 빗물에 휩쓸려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중 1명은 사고 당일 오전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실종 상태였던 2명도 결국 시신으로 발견됐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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