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협박 혐의’ 유튜버-공범 3명 재판에 넘겨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7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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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공인 집 앞서 협박방송 첫 기소

윤석열 검찰총장 등 공인의 집 앞에서 협박성 인터넷 방송을 한 보수성향의 유튜버 ‘상진아재’ 김상진 씨(49)가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신응석)는 김 씨를 공무집행방해와 공동협박, 상해 등의 혐의로 26일 불구속 기소했다고 28일 밝혔다. 김 씨의 유튜브 방송을 도운 3명도 공무집행방해와 협박 혐의의 공범으로 함께 기소됐다.

김 씨는 올 1월부터 최근까지 유튜브 아이디 ‘상진아재’로 활동하며 윤 총장과 박원순 서울시장,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서영교 의원 등의 집 앞에 14차례 찾아가 모욕과 협박이 섞인 방송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올 4월에는 윤 총장의 자택 앞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형 집행정지를 요구하며 “자살특공대로서 죽여버리겠다” 등의 발언을 하며, 이 장면을 유튜브로 방송했다. 이어 5월에는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자유한국당의 해산 촉구 집회 현장에 참석해 집회 참가자의 얼굴을 팔꿈치로 친 혐의도 받고 있다.

김 씨는 5월 11일 구속 수감됐지만 닷새 만인 같은 달 16일 구속적부심을 통해 석방됐다.

검찰 관계자는 “집 앞까지 찾아가서 가족과 당사자를 위협하는 방송을 하는 것은 일반적인 모욕이나 명예훼손보다 사안이 중대하다고 판단해 기소하게 됐다”고 말했다.

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윤석열 검찰총장#협박방송#유튜버 김상진#상진 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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