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다나스’ 북상…20일 오후 6시 부산 최근접 전망

  • 뉴시스
  • 입력 2019년 7월 19일 15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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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과 남해안 시간당 50㎜ 이상 강한 비 예상
부산 예상강수량 150~300㎜, 많은 곳 500㎜ 물폭탄

북상 중인 제5호 태풍 ‘다나스’는 오는 20일 오후 6시께 부산에 최근접할 전망이다.

19일 부산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다나스’는 점차 우리나라로 북상해 이날 오후 제주도 남서쪽 해상으로 진입해 20일 새벽 제주도 서쪽 해상을 지나 아침에 전남 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보됐다.

이어 태풍은 남부지방을 지나 경북 내륙을 거쳐 동해상으로 빠져나가 20일 밤 동해상에서 열대저압부(TD)로 약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태풍은 20일 오후 6시께 부산에 최근접할 것으로 부산기상청은 내다봤다.

태풍으로 인한 부산의 예상강수량(19일부터 20일 0시까지)은 150~300㎜이며, 많은 곳은 500㎜ 이상의 물폭탄이 쏟아질 전망이다.

호우경보가 발령된 부산지역의 누적강수량(19일 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중구 대청동 공식관측소 기준으로 49.5㎜를 기록했고, 지역별로는 사상구 70.0㎜, 부산진구 68.5㎜, 해운대구 62.0㎜, 가덕도 59.5㎜ 등이다.

호우주의보(경보)는 3시간 동안 강수량이 60㎜(90㎜) 이상, 12시간 동안 110㎜(180㎜) 이상이 예상될 때 발령된다.

부산기상청은 “이번 태풍은 19일 새벽까지 바닷물의 온도가 29도 이상의 높은 구역을 통과하면서 발달했지만, 오후부터 26도 이하의 구역으로 북상하면서 세력이 약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하지만 태풍이 남쪽의 뜨거운 수증기를 많이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19일 밤부터 20일 낮 사이 지형적 영향이 더해지는 부산과 남해안 등에는 시간당 5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남해동부 먼바다에 풍랑특보가 발표된 가운데 점차 태풍특보로 변경될 것으로 예상되며, 21일까지 부산 앞바다 등 대부분 해상의 물결이 5m 이상 높게 일겠고, 특히 19일 오후부터 21일 오전 사이 높은 물결이 해안도로나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부산=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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