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태풍 ‘다나스’ 수증기 유입…최대 700㎜ 이상 폭우 예상

  • 뉴시스
  • 입력 2019년 7월 18일 17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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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호 태풍 다나스 20일 새벽 제주도 최근접
비·바람 매우 강해 선박·항공기 운항 차질 예상

18일 호우특보가 발효 중인 제주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제주도는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산지와 남동부 지역에 시간당 10㎜ 이상의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다.

주요지점별 누적강수량 현황은 서귀포시 106.2㎜를 비롯해 강정 110.0㎜, 신례 109.5㎜, 구좌 127.0㎜ 의 비가 내렸다.

한라산 등 산지에도 많은 비가 내렸다. 지난 17일 오후부터 한라산 성판악에는 146.5㎜가 넘는 강수량을 기록하고 있다.

기상청은 밤부터 19일 낮까지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산지와 남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20~3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북상하는 제5호 태풍 ‘다나스(DANAS)’에 동반된 다량의 수증기가 유입돼 제주도 높은 산지에는 최대 700㎜ 이상의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이에 따라 기상청과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많은 비로 인해 축대붕괴나 농작물 침수 등 비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대비를 당부하고 있다.

해상에는 태풍의 영향으로 너울로 인한 파도가 해안도로나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여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태풍은 현재 중심기압 992hPa, 중심 부근 최대풍속은 83㎞/h의 소형급으로 대만 타이베이 남동쪽 약 47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8㎞로 북상하고 있다.

태풍은 19일 오후 3시께 중국 상하이 남남동쪽 약 400㎞ 부근 해상까지 이동, 20일 오전 3시에는 제주 서귀포 약 150㎞ 부근 해상까지 접근할 것으로 보인다.

태풍이 접근하는 동안 바다의 물결은 2.0~4.0m로 매우 높게 일겠고, 바람도 10~16m/s로 강하게 불 것으로 예상돼 항하나 조업 중인 선박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기상청 관계자는 “매우 강한 바람으로 인해 19~20일 사이에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있을 수 있으니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정보를 참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제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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