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불매운동’ 점점 더 확산…국민 절반 이상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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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7월 18일 10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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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 회원들은 15일 오전 수송동 일본대사관 소녀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제품 불매운동 확대를 선언했다. 사진=원대연기자 yeon72@donga.com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 회원들은 15일 오전 수송동 일본대사관 소녀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제품 불매운동 확대를 선언했다. 사진=원대연기자 yeon72@donga.com
일본의 대(對)한국 수출규제 조치에 반발해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점점 더 확산하고 있다. 국민 중 절반 이상이 이 운동에 참여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TV민생연구소’ 의뢰를 받아 17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1만1566명을 대상(최종 503명 응답)으로 여론을 조사해 18일 발표한 결과(신뢰수준 95%, 표본오차 ±4.4% 포인트)에 따르면, 불매운동에 참여하고 있다는 응답자는 54.6%였다. 이는 해당 기관이 지난주 실시한 1차 조사보다 6.6% 포인트 상승한 수준이다.

불매운동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는 응답은 1차 조사보다 6.2% 포인트 감소한 39.4%로 나타났다.

또 66.0%의 응답자(현재 참여-향후 참여+현재 불참-향후 참여) 향후 불매운동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현재는 불참하고 있지만 향후 참여할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14.2%였다.

‘현재 참여’ 응답은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지지층, 무당층, 진보층과 중도층, 경기·인천과 호남, 부산·울산·경남(PK), 여성, 50대 이하 전 연령층에서 다수였다.

‘현재 불참’ 응답은 자유한국당 지지층, 보수층, 충청권과 대구·경북(TK)에서 다수였다. 서울, 60대 이상, 남성에서는 ‘현재 참여’와 ‘현재 불참’ 응답이 각각 절반 수준으로 비슷했다.

‘향후 참여’ 의향에서는, 한국당 지지층과 보수층을 제외한 거의 대부분의 정당지지층·이념성향·지역·연령·성별에서 ‘향후 참여’ 의향이 대다수이거나 절반 이상이었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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