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방조’ 오승윤 TV서 OUT “분량 최대한 편집”

  • 동아닷컴
  • 입력 2019년 7월 12일 16시 32분


음주운전을 방조한 혐의로 입건된 탤런트 오승윤(28)이 MBC TV 예능물 ‘호구의 연애’에서 편집된다.

12일 ‘호구의 연애’ 제작진은 “오승윤 관련 보도를 접하고 충격을 받았다. 매우 당황스럽다”고 입장을 전했다.

제작진은 “급히 소속사를 통해 상황 파악을 하고 내부 논의를 거쳤다”며 “시청자들이 불편을 느낄 것을 공감하고, 이번주 방송부터 기존 촬영 분량 중 다른 출연자들의 감정선 등 방송 내용 흐름상 불가피한 부분을 제외하고 최대한 편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슈가 생기기 전 이미 촬영이 진행된 상태에서 전면 편집은 다른 출연자들과 전체 프로그램 흐름에 큰 피해를 줄 수 있어 일부 장면들이 방송될 수 있다는 점 깊은 양해를 부탁드린다. 오승윤 관련 개별 촬영 분량은 모두 편집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제작진은 “시청자들이 보기에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오승윤은 지난달 26일 오전 1시쯤 인천시 서구 청라의 한 도로에서 여성 동승자 A 씨의 음주운전을 방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오승윤의 BMW 승용차를 50m가량 운전하다가 경찰에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적발당시 A 씨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취소 수치인 0.101%로 나타났다. A 씨는 오승윤의 여자친구로 알려졌으나, 소속사 티앤아이컬쳐스는 “지인”이라고 강조했다.

오승윤은 “말리려고 시도하긴 했지만, 끝까지 A의 음주운전을 막지 못한 것은 전적으로 내 잘못”이라며 “깊이 뉘우치고 있으며 성실히 경찰 조사를 받았다. 불미스러운 일로 팬들에게 심려를 끼쳐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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