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바이로 택시 문에 돌진’…보험사기 공모한 10대들

  • 뉴시스
  • 입력 2019년 6월 8일 18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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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하차 상황 만든 뒤 오토바이 돌진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혐의로 입건

병원비와 합의금 등을 노리고 택시 하차 상황을 만든 뒤 문을 오토바이로 들이받는 사고를 공모한 1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10대 후반 청소년 A군 등 4명을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8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일대에서 택시에 탔다가 하차하는 상황을 만든 뒤, 오토바이로 돌진해 돈을 받아내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이들 중 1명은 택시에 탄 뒤 일정 거리를 가다 하차하는 척하며 택시 문을 열었고, 이후 다른 2명이 오토바이를 타고 문을 향해 돌진하는 방식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나머지 1명은 다른 장소에서 상황을 주시하는 등 휴대폰 메신저로 ‘교신자’ 역할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들이 피해 택시기사에게 병원비로 120만원을 받아낸 것으로 파악했다. 이들은 합의금과 오토바이 수리비 등을 추가적으로 받아내려다 경찰 조사가 시작되면서 실패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당초 일반적인 교통사고인 줄 알고 조사를 진행하다가 수상한 점을 포착해 이들에 대한 수사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CCTV로) 만나는 장면 등을 역추적하다 보니 이들이 공모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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