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초속 20m 태풍급 강풍·호우…하늘길·뱃길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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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6월 6일 22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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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지 및 남·동부 호우특보…제주 전역 강풍특보
제주공항 항공편 5편 결항·60여편 지연 운항

뉴스1DB©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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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전역에 강한 비바람이 불면서 항공기와 여객선 운항이 일부 차질을 빚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6일 오후 9시 현재 제주도 산지에는 호우경보, 제주도 남부와 동부에는 호우주의보, 제주 전 해상과 남쪽 먼 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또 제주도 전역에는 강풍 특보가 발효 중이다.

같은 시간 도내 주요 지점별 강수량을 보면 산간은 삼각봉 95.0㎜, 성판악 80.0㎜, 진달래밭 74.0㎜을 기록했다.

남부는 신례 57.0㎜, 서귀포 34.7㎜, 동부는 성산 42.0㎜, 송당 43.5㎜ 등의 비가 내렸다.

북부 강수량은 선흘 34.5㎜, 제주 11.8㎜, 서부는 대정 23.0㎜, 한림 20.0㎜ 등이다.

바람도 강하게 불고 있다.

오후 9시 기준 주요지점 최대순간 풍속은 제주공항 초속 22.9m, 삼각봉 22.1m, 제주 18.7m, 한림 18.5m 등으로 태풍급 강풍이 불고 있다.

강한 바람으로 항공기 운항도 차질을 빚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윈드시어(Wind Shear·난기류) 특보가 내려진 제주국제공항에서는 현재 도착 1편, 출발 4편 등 5편이 결항하고 60여 편이 지연 운항하고 있다.

이날 오후 3시 제주공항에서 김포공항으로 갈 예정이었던 제주항공 7C144편은 바퀴 결함으로 승객들이 내리는 소동이 벌어졌다. 해당 항공기 승객들은 이날 오후 4시55분쯤 다른 항공기로 수송됐다.

뱃길도 막혀 대·소형 여객선 운항이 전면 중단된 상태다. 선박안전기술공단 제주지부 운항관리센터는 기상 악화로 7일 운항도 일부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기상청은 시설물 관리와 교통안전 등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하고 항공기와 여객선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정보를 참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기상청은 “7일은 저기압의 영향을 받다가 차차 벗어나 흐리고 비가 오다가 오전 9시부터 점차 그치겠으나 산지는 낮까지 이어지겠다”고 전망했다.

(제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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