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 성폭행 의혹’ 가수 최종훈 구속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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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6월 4일 09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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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강간·강제추행 혐의…‘정준영 단톡방’ 멤버 2명도 재판에

단체 카카오톡방 멤버들과 함께 여성을 집단 성폭행했다는 의혹을 받는 가수 최종훈이 지난달 16일 오전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서 검찰 송치를 위해 호송차로 이동하고 있다.© News1
단체 카카오톡방 멤버들과 함께 여성을 집단 성폭행했다는 의혹을 받는 가수 최종훈이 지난달 16일 오전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서 검찰 송치를 위해 호송차로 이동하고 있다.© News1
집단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최종훈씨(29)가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4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박은정)는 전날 성폭력처벌법상 특수준강간·강제추행 혐의를 받고 있는 최씨를 구속기소했다.

최씨는 2016년 1월 강원 홍천과 같은 해 3월 대구에서 정준영씨와 권모씨, 모 연예인 기획사 전 직원 허모씨 등 이른바 ‘정준영 단톡방’ 멤버들과 함께 여성을 만취시키고 집단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권씨와 허씨도 전날 각각 구속기소, 불구속기소됐다.

앞서 검찰은 지난 5월7일 최씨와 권씨, 허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법원은 최씨와 권씨에게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그러나 허씨에 대해서는 “혐의사실에 관해 다툴 여지가 있어 불구속 상태에서 방어권을 보장할 필요가 있고, 가족관계 및 사회적 유대관계에 비추어 구속 필요성,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최씨는 이후 구속을 풀어달라고 재심사를 요청했으나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들이 연관된 성폭행 의혹 사건은 총 3건으로, 모두 2016년에 이뤄졌다. 경찰은 이중 1건을 이미 검찰에 송치했고 나머지 2건에 대해서는 서울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과에 배당해 수사 중이다.

또 다른 단톡방 멤버인 김모씨도 해외에서 여성을 성폭행 한 혐의(준강간)로 이미 기소된 상태다.

김씨는 지난 2016년 가수 승리(본명 이승현·29)와 최씨,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34)와 함께 해외에서 만난 자리에서 승리의 지인 소개를 받아 합류한 여성 A씨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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