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도시락 짜다”…1일 나트륨 권장량 뛰어넘는 제품도

  • 동아닷컴
  • 입력 2019년 6월 3일 12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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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도시락 한 개를 먹으면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1일 나트륨 섭취량의 67% 가량을 섭취하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편의점 5개 업체에서 판매하는 도시락의 나트륨 함량은 평균 1334밀리그램(㎎)인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WHO가 권장하는 1일 나트륨 섭취량 2000㎎의 약 67% 수준이다.

식약처는 지난 4월 18일 부터 한 달간 전국 체인망을 가진 편의점 5개 업체와 도시락 전문점 3개 업체에서 판매하는 도시락 63개(편의점 51개, 도시락전문점 12개)의 나트륨 함량을 조사했다.

그결과 편의점 도시락의 평균 나트륨은 CU 제품이 1138㎎(653~1644㎎)으로 가장 낮았고, 이어 이마트24 1186㎎(700~1871㎎), 미니스톱 1341㎎(875~1863㎎), 세븐일레븐 1499㎎(750~1903㎎), GS25 1527㎎(1187~2038㎎) 순으로 높아졌다.

도시락전문점은 오봉도시락이 평균 나트륨 함량이 718㎎(479~917㎎)으로 가장 낮았고 토마토도시락 857㎎(831~884㎎), 한솥도시락 927㎎(718~1130㎎) 순으로 높아졌다.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도시락 평균(1334㎎)이 도시락 전문점에서 판매하는 제품 평균(823㎎)보다 1.6배로 높은 것이다.

나트륨 함량이 가장 높은 도시락은 2038㎎이 포함된 것으로 조사돼 1일 권장 섭취량을 뛰어넘었다.

도시락의 나트륨 함량을 높이는 재료는 햄과 소시지였다. 식재료에 햄과 소시지가 포함된 도시락 27종의 평균 나트륨 함량은 1450㎎(981~2038㎎)인 반면 그렇지 않은 도시락 36종 평균은 1077㎎(479~1903㎎)에 그쳤다.

식약처는 “국민 건강을 위해 소비량이 늘어난 편의점과 도시락전문점 제품의 평균 나트륨 함량 정보를 조사해 공개했다”고 설명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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