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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적분할 중단’ 현대중 노조, 사흘째 주주총회장 점거농성
뉴시스
입력
2019-05-29 10:24
2019년 5월 29일 10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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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노조가 물적분할(법인분할) 중단을 촉구하며 29일 주주총회 장소인 울산 동구 한마음회관에서 사흘째 점거농성을 벌이고 있다.
현대중 노조는 이날 오전 8시부터 전체 조합원 1만여명에게 8시간 전면파업 지침을 내렸다고 밝혔다.
노조는 물적분할시 대부분의 자산이 중간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으로 가고, 신설 사업회사인 현대중공업은 수조원대 부채만 떠안게 된다며 구조조정과 근로조건 악화, 단체협약 파기 등을 우려하고 있다.
지난 16일부터 부분파업을 시작한 노조는 전날부터 전면파업으로 투쟁 수위를 높였다.
노조는 앞서 27일 오후 한마음회관을 기습 점거한 이후 출입문을 봉쇄하고 회관 주변을 둘러싸고 있다.
노조는 주주총회가 열리는 오는 31일까지 점거농성과 전면파업을 이어갈 방침이다.
30일에는 대우조선해양 노조와 현대차 노조 등 영남권 노동자들이 1박2일 일정으로 한마음회관을 방문해 현대중 노조와 연대 투쟁에 나선다.
경찰은 안전사고와 불법행위 방지를 위해 19개 중대 2000여명의 기동대원들을 한마음회관 주변에 배치했다.
전날 밤에는 회사을 나가던 노조 승합차량 안에서 20ℓ 시너 1통과 휘발유 1통, 쇠파이프 39개가 발견되기도 했다.
보안요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이 물품들이 농성 도중 사용될 위험이 있다고 보고 압수 조치했다.
노조는 시너의 경우 현수막과 깃발에 글씨를 쓸 때, 휘발유는 차량 발전기에, 쇠파이프는 천막 지지대로 사용하기 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회사 측은 경찰에 한마음회관 시설물 보호와 노조 퇴거를 요청한 상태다.
지난 27일 오후에는 노조가 본관 진입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노사간 물리적 충돌이 빚어져 10여명이 부상을 입기도 했다.
현대중공업은 이날 발행한 사내소식지를 통해 “폭력은 그 어떤 경우에도 정당화될 수 없다”며 “대표이사가 단체협약 승계와 고용 유지를 약속한 만큼 한마음회관 점거 등 불법행위를 즉각 중단해 줄 것”을 당부했다.
【울산=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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