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청, 자사고 ‘수학 선행학습’ 의혹에도 재지정 평가에 미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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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5월 24일 11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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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평가 마무리 단계…선행학습 여부 재점검”

서울시 교육청 전경.(뉴스1 DB) © News1
서울시 교육청 전경.(뉴스1 DB) © News1
서울시교육청이 자율형사립고(자사고)가 고등학교 교육과정 밖에서 시험을 출제됐다는 지적에 점검에 나섰지만 재지정 평가에는 결과를 반영하지 않기로 했다.

24일 교육계에 따르면 서울시교육청은 올해 재지정 평가를 받는 13개 자사고의 운영성과 자료를 검토했다. 그러나 지난 13일 시만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서울 자사고 9곳의 1학년 1학기 정기고사 수학시험지를 입수해 분석한 결과 모두 ‘공교육 정상화 촉진 및 선행교육 규제에 관한 특별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재지정 평가를 받는 학교 13곳 중 3곳이 여기에 포함돼 논란이 됐다.

이에 교육청은 올해 재지정 평가대상 13곳의 지난해 1학년 정기고사 수학시험을 전수 점검하기로 했다. 재지정 평가 지표에는 ‘학교에서 선행교육을 시행하지 않고 선행학습을 방지하고자 노력했는지 여부’가 항목으로 들어있어 당초에는 점검결과가 올해 평가에 반영될 것으로 관측됐다.

하지만 서울시교육청은 점검결과를 평가에 반영하지 않기로 했다. 이미 상당수 자사고의 현장평가가 마무리되서다. 대신 교육청은 전체 자사고를 대상으로 선행학습 여부를 재점검한다.

교육청 관계자는 “올해 재지정 평가 대상 자사고 13곳 중 10곳을 포함해 총 19곳의 서울지역 자사고를 6월말까지 우선 점검하겠다”며 “향후 재지정평가 대상 자사고 3곳까지 추가로 점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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