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딤프’ 한달 앞으로… 달아오르는 달구벌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5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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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21일부터 7월 8일까지 개최, 영국 ‘웨딩싱어’ 등 23개 작품 공연
‘톰 아저씨’ 등 창작물 4편 소개…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도 펼쳐져

제13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공식 초청작인 중국 뮤지컬 ‘청춘’의 한 장면. 한국 중국의 최고 제작진이 합작한 이 작품은 올해 축제의 흥행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딤프 사무국 제공
제13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공식 초청작인 중국 뮤지컬 ‘청춘’의 한 장면. 한국 중국의 최고 제작진이 합작한 이 작품은 올해 축제의 흥행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딤프 사무국 제공
제13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딤프) 개막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딤프 사무국은 “다음 달 21일부터 7월 8일까지 대구 주요 공연장에서 뮤지컬 축제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딤프는 한국 뮤지컬의 위상을 높일 뿐 아니라 관광과 접목해 문화산업으로 성장하는 축제의 진면목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다.

올해는 영국 러시아 프랑스 스페인 중국 대만의 대표작을 포함한 23개 작품을 비롯해 ‘열린 뮤지컬 특강’, 야외 뮤지컬영화 상영 같은 부대행사가 이어진다.

공식 초청작 8편 가운데 개막작은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는 영국의 ‘웨딩싱어’가 맡는다. 1998년 같은 제목의 영화가 선보인 이후 최근까지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신나는 복고풍 디스코 음악과 탄탄한 스토리가 돋보인다. 역대 개막작으로는 처음으로 13회 공연을 편성해 축제 중반까지 열기를 끌고 갈 것으로 보인다.

1964년 브로드웨이 초연 이후 토니상 9개 부문을 수상하고 이후 4차례 리바이벌된 명작 ‘지붕 위의 바이올린’을 러시아팀이 준비해 폐막 무대에서 선보인다. 20세기 초 러시아 유대인마을에서 벌어지는, 전통을 중시하는 아버지와 그 전통에 맞서는 딸들의 이야기를 러시아혁명이라는 시대적 상황을 배경으로 그려낸다.

스페인 프랑스의 두 작품 모두 주인공이 여성이다. 축제 기간에 공연 일정이 같은 날이어서 비교하는 재미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 뮤지컬 두 편은 한국과 중국 합작으로 탄생했다. ‘청춘’은 국내에서 활동하는 서숙진 무대디자이너와 김미경 기술감독이 가세해 완성도를 높였다. ‘시간 속의 그녀’는 중국에서 활동하는 장은숙 안무감독이 참여했다.

배성혁 딤프 집행위원장은 “올해 작품의 특징은 영화, 힙합, 고전, 드라마, 스릴러 같은 여러 장르와 결합해 다양한 매력을 뽐낸다는 것”이라며 “여느 해보다 풍성한 축제가 올여름 대구를 뜨겁게 달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창작 뮤지컬의 산실답게 올해도 창작물 4편을 선보인다. ‘톰 아저씨’는 마음씨 좋은 이웃이던 소설가 톰이 남긴 작품을 훔쳐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주인공 이야기다. 인공지능(AI) 로봇이 소재인 ‘유 앤 잇’은 사별한 아내를 잊지 못하는 주인공과 아내를 닮은 로봇의 2인 뮤지컬이다. ‘송 오프 더 다크’는 앞이 보이지 않지만 아름다운 목소리를 가진 소녀의 이야기를 담았다. ‘윤아를 소개합니다’는 콘서트 형식을 접목했다. 29세 주인공이 제주도에서 인생의 답을 찾는 과정을 보여준다.

축제 기간 차세대 뮤지컬 인재를 발굴하는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도 펼쳐진다. 경성대와 계명문화대 목원대 백석대 예원예대 한국영상대 호산대와 태국 마히돈대가 참여해 열정을 뿜어낸다. 관람은 무료. 올해는 관객이 이들 대학생 공연단에 소액의 기부금을 전달하는 시스템을 처음 도입한다.

개막 축하공연은 다음 달 22일 오후 7시 반 대구 달서구 코오롱야외음악당에서 열린다. 딤프 사무국은 한국관광공사, 대구관광뷰로 등과 함께 관광산업을 연결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이장우 딤프 이사장은 “뮤지컬 관람과 서문시장 야시장, 근대골목투어, 김광석 거리를 비롯한 대구의 관광지와 먹을거리를 연계한 관광 신상품을 선보이겠다”며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아시아 최고의 축제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딤프#웨딩싱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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