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자신 내려놓기 두려웠다”…박유천, 결국 마약 투약 인정

  • 뉴스1
  • 입력 2019년 4월 29일 17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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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경찰 조사서 혐의 대부분 시인

필로폰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겸 배우 박유천 씨(32)가 26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법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2019.4.26/뉴스1 © News1
필로폰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겸 배우 박유천 씨(32)가 26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법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2019.4.26/뉴스1 © News1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배우 겸 가수 박유천씨(33)가 29일 혐의를 대부분 인정했다.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이날 박씨가 마약 투약 사실을 대부분 시인했다고 밝혔다.

박씨는 지난 2월과 3월 필로폰 1.5g을 산 뒤 옛 연인이자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인 황하나씨(31)와 함께 모두 5차례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전날까지 혐의를 부인했던 박씨는 구속 상태에서 이어진 이틀째 경찰조사에서 “자신을 내려놓기 두려웠지만 인정할 건 인정하고 사죄할 건 사죄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기존 입장을 번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는 지난 26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됐다.

그는 황씨가 마약 구매·투약 공범으로 지목하면서 경찰의 수사 선상에 올랐다.

그러자 박씨는 지난 10일 기자회견을 자청해 마약을 하지 않았다고 강하게 부인했다. 그는 회견 도중 눈물까지 보이며 결백을 주장했다.

하지만 경찰이 채취한 박씨 체모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마약 반응 검사 결과 양성반응이 나오면서 구속됐다. 구속된 이후에도 그는 “왜 체내에서 마약이 검출됐는지 모르겠다”며 투약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다.

경찰은 박씨를 상대로 이번주까지 조사를 마무리한 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경찰은 박씨에게 필로폰을 제공한 마약 판매상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경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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