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방화·살인 희생자 중 안인득 친형 친구의 딸도 숨져

  • 뉴시스
  • 입력 2019년 4월 28일 1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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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경남 진주에서 발생한 아파트 방화·살인 사건 피의자 안인득(42)이 휘두른 흉기에 숨진 5명 가운데 안씨의 친형 친구의 딸도 숨진 것으로 드러났다.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지난 26일 ‘진주 방화·살인 사건 왜 살인을 막지 못했나?’에서 안씨의 무차별 흉기 난동에 대해 다뤘다.

사건 당시 안씨는 자신이 살던 4층 아파트에 불을 지른 뒤 대피하는 주민들을 향해 흉기를 휘둘러 5명이 사망하고 6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특히 희생자 가운데 나이가 가장 어린 금모(12·초등학교 6학년)양은 안씨 친형의 친구 딸이었다.

금양의 아버지는 방송에서 “안인득은 친한 친구 동생으로 평소 지나가다 마주치면 인사하던 사이였다”며 “당시 화재가 발생해 이웃 주민들을 깨운 뒤 계단을 내려가 보니 어머니와 딸이 피를 흘리며 누워 있었는데 끝내 숨졌다“고 말했다.

지난 17일 오전4시35분께 안씨는 자신이 사는 진주시 가좌동 한 아파트 4층에 불을 지른 뒤 대피하려고 집 밖으로 나온 주민들을 상대로 흉기를 휘둘러 21명의 사상자를 냈다.

창원지법 진주지원은 지난 18일 안씨에 대해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남지방경찰청은 공공이익을 위한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신상공개심의위원회를 소집해 안 씨의 실명, 나이, 얼굴 등 신상을 공개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진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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