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청 마약수사대, 28일 늦은 오후께 4차 조사 예정
“박씨 혐의 계속 부인, 황씨와 대질신문 일정 검토”
필로폰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겸 배우 박유천 씨(32)가 26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법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2019.4.26/뉴스1
필로폰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겸 배우 박유천씨(32)가 법정 구속된 가운데 여전히 자신의 혐의를 부정하고 있어 경찰이 박씨와 함께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는 황하나씨와의 대질신문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된 박씨를 28일 오후 늦게 박씨를 소환, 4차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박씨는 ‘마약거래’로 의심되는 객관적인 증거자료를 경찰이 다수 확보했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서 채취한 박씨의 다리털에서 마약성분이 ‘양성’반응으로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은 박씨의 혐의 부분을 사실로 입증하기 위해 박씨의 옛 연인인 황하나씨(31)와 대질신문을 하기 위한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박씨가 여전히 자신의 범행중 혐의점이 보이는 것에 대해서도 여전히 부인하는 자세를 보이고 있다”며 “황씨와 대질신문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대질신문이 이뤄진다면 수원구치소에서 하겠지만 자세한 내용은 수사상황에 따라 밝힐 수 없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박씨를 상대로 이번주까지 조사를 마무리한 후, 5월3일께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또 경찰은 박씨에게 필로폰을 제공한 마약 판매상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앞서 당초 지난주께 예정돼 있던 박씨와 황씨와의 대질신문은 그동안 양측이 경찰 진술에서 서로 일관된 주장을 계속 펼쳐왔기 때문에 경찰은 사실상 대질신문의 의미가 없다며 한차례 무산시킨 바 있다.
(수원=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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