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지오, 한국 언론 힐난 “앞으론 UN·CNN과 접촉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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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4월 28일 10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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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장자연 사건의 증언자 윤지오 씨(본명 윤애영·32).뉴시스
고(故) 장자연 사건의 증언자 윤지오 씨(본명 윤애영·32).뉴시스
거짓 증언 의혹에 휩싸인 고(故) 장자연 사건의 증언자 윤지오 씨(본명 윤애영·32)가 소셜 미디어(SNS) 활동을 재개하고 입장을 밝혔다. 앞서 윤 씨는 캐나다에 입국한 후 SNS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었다.

윤 씨는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서 개인방송을 진행하며 “솔직히 한국 미디어 너무 창피하다. 이런 식으로 기사 쓴 것 분명히 책임지셔라”고 국내 언론을 비판하면서 “앞으로 국외 언론과 인터뷰할 것이다. UN, CNN과 접촉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얼마나 양심이 없고 비도덕 하면 할 수 있는 것이 언론 조작과 댓글 조작뿐이냐”며 “창피한 줄 알아야 한다. 하늘이 무서운지 알아야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동물도 이런 식으론 안 산다. 하이에나도 이것보단 나을 것”이라며 “저는 스스로 떳떳하다. 앞으로도 떳떳하게 살 거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 하는 저들은 벌레만도 못한 자들”이라며 “오히려 내가 한국에 갔으니 기사와 댓글 조작으로 안심 아닌 안심을 할 테고 이때가 기회”라고 주장했다.

박훈 변호사.뉴스1
박훈 변호사.뉴스1
앞서 윤 씨는 장자연 사건 증언과 관련해 작가 김수민 씨(34)와 진실 공방을 벌였다. 김 작가는 윤 씨가 책 ‘13번째 증언’을 출판할 당시 도움을 준 인물이다. 김 작가는 윤 씨를 명예훼손과 모욕 혐의로 고소했다.

이 후 윤 씨는 “4일부터 엄마가 아프셨고 보호자 역할을 하러 가야 한다”며 24일 캐나다로 출국했다. 그러나 캐나다에 도착해 “사실 엄마가 한국에 있었다”고 고백해 논란이 일었다.

김 작가의 법률대리인이었던 박훈 변호사는 26일 윤 씨를 사기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박 변호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지오는 신변의 위협이 전혀 없음에도 마치 있는 것처럼 일반 교통사고를 테러로 둔갑시키고 호텔 환풍구, 소리, 냄새 등을 운운하며 사람들을 기망했다”고 말했다. 박 변호사는 윤 씨가 이런 행위 등을 통해 경호비용·공익 제보자 도움 등 명목으로 후원금을 모아 이득을 취했고, 불필요한 경찰 경호 인력 투입·장기간 호텔 사적 이용 등으로 국민 세금을 낭비하게 했다고 주장했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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