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 ‘그곳’ 공격 올드 잉글리쉬 쉽독 견주 “치료비 등 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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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4월 12일 14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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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관련없는 자료사진. 사진=동아일보DB
기사와 관련없는 자료사진. 사진=동아일보DB
경기 안성시에서 산책 중이던 60대 여성이 도사견에 물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데 이어 이번에는 30대 남성이 아파트 복도에서 대형견 올드잉글리쉬쉽독에게 신체 중요 부위를 물려 봉합 수술을 받는 일이 발생했다.

12일 부산 해운대경찰서에 따르면 11일 오후 9시 32분께 부산 해운대구 좌동의 한 아파트 1층 승강기 앞에서 입주민 A 씨가 견주 B 씨와 함께 있던 대형견 ‘올드잉글리쉬쉽독’에 신체 중요 부위를 물렸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쓰레기통을 비운 뒤 빈 통을 들고 엘리베이터로 가던 중 올드잉글리쉬쉽독의 기습 공격에 당했으며, 당시 대형견은 목줄은 하고 있었으나 입마개는 하고 있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대형견이 갑자기 A 씨를 공격한 것으로, 사고 발생 전 A 씨의 특별한 행동은 없던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 대형견은 몸길이 95cm, 몸무게 45kg에 달하는 것으로, 견주 B 씨는 자신의 개가 이전까지 사람을 공격한 사고는 발생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신체 특정 부위를 물린 A 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네 바늘 가량을 꿰매는 봉합 수술을 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

경찰은 견주 B 씨를 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한 가운데, B 씨는 이번 일에 책임을 지고 A 씨의 치료비 등을 변상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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