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적 이동경로 서비스 위해 교통수단 정보 실시간 개방”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4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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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을 나와 목적지까지 최적의 이동 경로를 제안하는 서비스를 개발하도록 서울시가 보유한 대중교통 도로 날씨 등 각종 교통 관련 정보가 공개된다.

현재 ‘○○○번 시내버스를 타고 가다가 종각에서 ○분 뒤 지하철로 환승하라’ 정도의 정보만 얻을 수 있다면 앞으로는 ‘집에서 나와 버스정류장까지는 걸어가고 지하철역을 나와서 목적지까지는 공유자전거를 이용하라’는 식으로 더 구체적으로 대안을 제시하는 서비스가 나올 수 있다. 비가 오거나 하차 역 부근에 이용 가능한 공유자전거가 없다면 택시를 이용하라고 제안하고 택시 호출까지 해주는 실시간 맞춤형 서비스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핀란드를 비롯한 일부 북유럽 지역에서 시범적으로 구현되는 이 같은 통합이동서비스(MaaS·Mobility as a Service)를 서울에서도 나오기를 바라면서 서울시는 각종 교통정보를 9일부터 한국스마트카드 홈페이지에 개방한다고 8일 밝혔다.

기존 서울시 열린데이터광장에서 제공하던 버스와 지하철 정보는 물론 그동안 비공개였던 택시 이동정보도 공개된다. 지하철역이나 버스정류장 같은 특정 공간에 현재 빈 택시가 몇 대 있는지 등을 알 수 있게 된다. 시외버스 고속버스 공유자전거 등 교통수단의 실시간 정보도 제공한다.

서울시는 민간업체가 이렇게 공개된 정보를 이용해 ‘장애인을 위한 저상버스+장애인 콜택시 위주 이동 방법’, ‘최저가 이동 방법’ 등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우신 기자 hanwshin@donga.com
#서울시#최적 이동경로 서비스#교통수단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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