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황교안, 朴정부 2인자 역할 사과하고 책임져야”

  • 뉴시스
  • 입력 2019년 4월 4일 20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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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 인터뷰…"제로페이 빠른 시간 안에 정착될 것"
"창원·성산, 단일화에도 불구하고 고전한 것 중하게 생각"
"서울 집값, 안심할 단계 아냐…지속적인 안정화 길 가야"
"뭘 해도 대권 행보로 얘기해 곤혹…서울 중대 과제 많아"

박원순 서울시장은 4일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에 대해 “박근혜 정부 2인자로서의 역할과 관련해 사과하고 책임져야 한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오후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에 출연해 “야당 대표를 함부로 평가하기에는 어렵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과거 박근혜 정부가 국정농단 등 여러 잘못한 점에 대해선 반성·사과하고 지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4·3 창원 성산 국회의원 보궐선거 결과와 관련해선 “창원 성산에서 정의당이 이긴 것은 너무나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러나 단일화에도 불구하고 막판까지 아슬아슬할 정도로 고전한 것은 중하게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가 잘했지만 국민들이 느끼기에 경제·민생문제 어려움에 우리가 깊이 있게 제대로 해야겠다는 마음을 가지게 되는 계기가 됐다”며 “문재인 정부의 경제문제, 인사실패가 선거에 작용했다고 국민들이 인식하고 있다면 성찰하고 새로운 정책과 대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소상공인 신용카드 결제수수료 부담을 0%로 낮추는 ‘제로페이’에 대해선 성공을 확신했다.

그는 “신용카드는 무려 40여년에 걸쳐서 주요 결제수단으로 자리매김했다. 100일 지난 아이한테 자꾸 ‘왜 안 걸어다니냐’ 이렇게 다그치면 안된다”며 “제로페이는 4차 산업혁명의 기술을 활용한 지불 방식의 혁신이다. 잘될 것은 분명하다. 굉장히 빠른 시간 안에 정착이 될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세먼지와 관련해선 “이미 재난이라고 서울시는 오래 전부터 규정하고 이에 걸맞은 여러 가지 비상한 조치들을 취해왔다”며 “하지만 하루아침에 해결되는 해결책이 없는 것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서울의 집값은 아직 안정화 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박 시장은 “서울의 집값이 안정화되고 있지만 아직 안심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 조금 더 강하고 지속적인 안정화의 길로 가야 한다”며 “서울시 입장에서 보면 공공주택을 많이 늘리는 게 일차적 과제”라고 밝혔다.

박 시장은 대선 출마 가능성에 대해선 “지금 제가 뭘 해도 ‘다 대권 행보다’ 이렇게들 얘기하니 곤혹스럽다”며 “서울에 워낙 중대한 과제가 많아 시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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