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환 “무기한 총파업 해서라도 노동법 개악 막을 것”

  • 뉴시스
  • 입력 2019년 4월 4일 15시 19분


민주노총 임시대의원대회에서 대회사 통해 밝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김명환 위원장은 4일 “무기한 총파업을 해서라도 노동권 개악을 막아내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경기도 일산시 킨텍스에서 열린 제68차 임시대의원대회에서 대회사를 통해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지난 3일 오전 10시45분께 국회 진입을 시도하다 건조물 침입 혐의 등으로 현장에서 경찰에 연행됐다가 같은 날 저녁 11시께 석방됐다.

김 위원장은 “민주노총은 지난 3월 조합원 100만3000명이 됐다”며 “전체 노동자를 대표하는 민주노총에 한국 사회 노동자들이 운집하고 있다는 것을 정확하게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민노총을 둘러싼 정치적 상황은 엄중하다”며 “재벌과 특혜 세력의 청부 입법인 노동법 개악을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이 자유한국당과 손잡고 밀어붙이고 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4월 임시국회를 개악 입법의 국회로 준비하고 있다”며 “이에 민주노총은 탄력근로제 기간 확대, 최저임금 추가 개악을 막기 위해 전체 조합원이 모두 함께 참여하는 대중적 총력투쟁을 준비하고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또 “정부와 국회가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이 요구하는 헌법이 보장하는 교섭권·파업권 개악 요구까지 수용해서 공식적인 입법 논의에 들어간다면 민노총의 모든 힘을 모아 조직의 명운을 걸고 무기한 총파업 해서라도 노동개악을 막아내도록 하자”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500만 노동자가 민주노총을 바라보고 있다”며 “헌법이 보장하는 노동3권을 외면하고 국제사회 약속인 국제노동기구(ILO) 비준을 미루는 사이 결사의 자유 조차 누리고 있지 못하는 특고 노동자, 장시간 저임금에 시달리고 있는 비정규직 노동자 들이 고통 받는 시간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