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노회찬 대표님, 영국이가 국회의원 됐어요”

  • 뉴시스
  • 입력 2019년 4월 4일 08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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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 의원, 여영국 후보 당선 후 페이스북에 글 남겨

4·3 보궐선거 창원 성산 국회의원 선거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고(故) 노회찬 전 의원의 지역구를 되찾은 정의당은 그야말로 ‘눈물’과 ‘감동’이 서로 교차했다.

정의당 심상정 의원은 여영국 후보 당선이 확정된 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노회찬 대표님, 보고 계시죠? 영국이가 국회의원이 됐어요! 창원시민들이 당신을 지켜주셨어요!!”라는 글을 남겼다.

심 의원은 “오늘 여영국 후보의 승리는 차별 없는 세상, 정의로운 사회를 염원했던 노회찬 정신의 승리이자, 수구 기득권 정치에 함몰된 자유한국당에 대한 준엄한 심판”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심 의원은 “권영길, 노회찬, 여영국에 이르기까지 진보정치 1번지의 자존심을 지켜주신 창원시민 여러분들께 엎드려 큰 절 올린다”며 “여영국 의원과 정의당은 창원시민들의 각별한 사랑을 가슴 깊이 새겨 깨끗하고 정의로운 정치로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심 의원은 “여영국의 승리는 곧 진보개혁세력의 승리다. 여영국의 승리를 위해 기꺼이 연대해주신 더불어민주당 권민호 후보님, 그리고 두 차례 유세로 힘을 실어주신 이해찬 대표님을 비롯한 여러 민주당 의원님들께도 깊은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이어 “우리 정의당, 참 잘했어요!!”라며 “정의당은 약속 드린 대로 민생경제 회복의 일선에 서겠다. 곧바로 교섭단체 지위를 회복하여 자유한국당의 보이콧 정치, 싸움판 정치를 뚫고 정치개혁과 민생개혁에 나서겠다. 고통 받는 국민들의 삶이 구체적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정부여당과 적극 협력하고 견인해나가겠다”고 했다.

끝으로 심 의원은 “이제 교착상태에 빠진 선거제개혁을 실현하는 데 마지막 노력을 다하겠다”며 “시간이 초읽기에 들어가 있지만 정치개혁을 향한 여야의 의지만 있다면 지금도 늦지 않았다. 선거제 개혁을 통한 정치개혁은 국민의 지상 명령이다. 정치개혁특위위원장으로서 선거제 개혁안이 패스트트랙을 통해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맺었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여영국 후보는 9만3240표 중 4만2663표를 얻어 득표율 45.75%를 기록하며 당선됐다. 2위인 강기윤 한국당 후보(4만2159표·45.21%)와는 0.54%(504표) 차이에 불과했다.

【창원=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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