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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진 부모살해’ 김다운에 강도살인 등 5개 혐의 적용
뉴시스
업데이트
2019-03-26 15:41
2019년 3월 26일 15시 41분
입력
2019-03-26 15:39
2019년 3월 26일 15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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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행 전 살인까지 계획한 것으로 결론
김씨 어머니 등 가족 3명도 검찰 송치
살인예비 혐의에 대해 향후 수사 계속
경기 안양에서 발생한 ‘이희진 부모 피살 사건’은 경찰이 주범격 피의자인 김다운(34)씨를 26일 검찰에 넘기면서 일단락됐다.
경찰은 살인이 우발적이었다는 김씨 주장과 달리 당초 범행 전부터 살해를 염두에 둔 것으로 결론내렸다.
중국으로 달아난 공범인 중국동포 3명에 대해서는 인터폴 적색수배 등 국제공조를 통해 국내 송환을 추진할 방침이다.
사건을 수사한 안양동안경찰서는 이날 김씨에게 강도살인 혐의 등을 적용해 기소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하면서 이 같은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달 25일 자신이 고용한 중국동포 공범 3명과 안양 소재 이씨 부모 자택에 침입해 이씨 아버지(62)와 어머니(58)를 살해하고, 5억원이 든 가방을 강탈한 혐의다.
피해자들의 시신을 각각 냉장고와 장롱 속에 유기하고, 이씨 아버지가 든 냉장고를 이튿날 이삿짐센터를 통해 평택 창고로 옮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김씨에게 강도살인과 사체유기 혐의 외 주거침입, 공무원자격 사칭, 위치정보법 위반 등 모두 5개 혐의를 적용했다.
경찰 수사 결과 김씨는 피해자들의 아들이 ‘청담동 주식 부자’로 불린 이씨인 것을 알고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씨가 증권전문가로 활동할 당시 축적한 돈을 부모에게도 넘겼을 것으로 보고 금품을 노렸다는 것이다.
김씨는 범행 대상으로 이씨 부모를 지목한 뒤 흥신소 직원을 동원해 피해자들을 미행하고, 이씨 아버지 차량에는 위치추적기를 부착했다.
작년 4월부터는 이씨 주식거래 피해자를 만나 가족 정보를 캐는 등 적어도 1년여 전부터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또 김씨가 범행 전부터 살인까지 계획한 것으로 판단했다.
김씨가 이씨 부모의 자택에 침입할 당시 범행현장을 은폐할 표백제와 살해 과정에 사용할 흉기 등을 준비해 갔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이씨 부모 자택에는 경찰을 사칭해 들어가 범행을 저질렀다고 한다.
김씨가 검거 된 뒤 진술한 “이씨 아버지가 투자금액 2000만원을 돌려주지 않아 범행했다”던 범행동기도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압수한 김씨와 이씨 아버지 휴대전화에 대한 포렌식 작업을 진행했지만 어디에서도 이들이 접촉한 흔적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김씨가 범행 뒤 이씨 동생에게 접근해 추가범행을 준비한 것으로 판단, 강도예비 혐의에 대한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김씨가 이씨 부모에게 강탈한 돈 가방에서 돈과 함께 있던 부가티 매매증서를 확인한 뒤 이씨 동생에게 어머니 행세를 하며 접근한 점 등을 근거로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경찰은 아울러 김씨 어머니 등 가족들 3명에 대해서도 장물 운반과 보관 혐의 등을 적용해 검찰에 넘겼다.
김씨 어머니와 이모, 의붓아버지는 김씨가 강탈한 5억원 중 일부를 숨기는 것은 물론 변호사 선임비용과 주식투자에 사용한 정황이 경찰 수사 결과 드러났다.
범행 당일 중국 칭다오로 달아난 공범 3명에 대해서는 현재 인터폴 적색수배가 내려진 상황이다.
경찰은 중국 공안이 이들의 신병을 확보하는대로 국제사법공조를 통해 국내로 송환해 조사할 계획이다.
【안양=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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