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관계 몰카’ 정준영 눈물 이번에는 진짜? …3년 전엔 ‘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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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3월 21일 11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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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습적으로 성관계 불법 영상 촬영 및 유포 혐의를 받는 가수 정준영이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19.3.21/뉴스1 ⓒ News1
상습적으로 성관계 불법 영상 촬영 및 유포 혐의를 받는 가수 정준영이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19.3.21/뉴스1 ⓒ News1
승리 등이 포함된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 불법 촬영으로 의심되는 성관계 동영상을 올린 혐의를 받는 가수 정준영(30)이 21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해 눈물을 글썽이며 입장문을 읽었다.

정준영은 이날 오전 9시35분경 검은 정장에 머리를 질끈 묶은 모습으로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 모습을 드러냈다.

취재진이 기다리는 법원 로비로 터벅터벅 걸어온 정준영은 ‘혐의 인정하시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답변하는 대신 준비해온 자필 입장문을 꺼내 천천히 낭독했다.

정준영은 모든 혐의를 인정하고 사과한다는 내용의 입장문을 읽다 잠시 멈추고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 입장문 낭독을 마치고 법원 계단을 오르면서 눈물을 참으려는 듯 여러 차례 눈을 깜빡이는 모습도 포착됐다.

(서울=뉴스1) 상습적으로 성관계 불법 영상 촬영 및 유포 혐의를 받는 가수 정준영이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19.3.21/뉴스1
(서울=뉴스1) 상습적으로 성관계 불법 영상 촬영 및 유포 혐의를 받는 가수 정준영이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19.3.21/뉴스1

정준영의 눈물을 글썽이는 모습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정준영은 2016년 9월 전 여자친구 몰카 혐의를 받을 때도 기자회견장에서 눈물을 흘릴 듯 한 표정으로 취재진 앞에서 사과의 말을 건넸다.

그러나 정준영이 기자회견 직전 지인에게 “죄송한 척하고 올게”라고 말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면서 ‘악어의 눈물’이 아니었겠느냐는 비판이 쏟아졌다.

정준영은 반성문을 통해 피해자 및 국민들에게 사과하며 “앞으로도 수사과정에 성실히 응하고, 제가 저지른 일에 대해 평생 반성하면서 살아가겠다”고 약속했다.

정준영의 이번 눈물은 진심일까. 또 한번의 쇼일까. 정준영 만이 알고 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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