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외상환자 이송 ‘인천 닥터카’ 등장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3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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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가천대길병원 출범식

전문 의료진이 탑승해 중증외상환자를 골든타임에 응급처치하는 ‘닥터카(doctor car)’가 전국 처음으로 인천에 등장했다. 인천시와 가천대길병원은 12일 달리는 응급실로 불리는 인천시 닥터카 출범식을 열었다. 닥터카는 길병원 권역외상센터에 대기하면서 건물을 비롯한 시설 붕괴, 화재, 폭발, 교통사고 등으로 중증외상환자가 발생하면 인천시소방본부 119종합상황실의 연락을 받고 5분 안에 출동해 늦어도 30분 이내에 사고 현장에 도착한다.

닥터카에는 외상치료 전문의와 응급구조사, 간호사가 조를 이뤄 타게 된다. 2교대로 24시간 운영해 긴급 환자 이송률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공장지대가 많은 인천의 중증외상환자 발생률은 다른 시도보다 높은 편이지만 외상센터 이송률은 25.8%에 불과하다.

닥터카 운영비를 맡는 인천시 관계자는 “인천에서 해마다 300건 이상 발생하는 중증외상환자의 절반가량을 닥터카가 대처할 수 있다”며 “응급치료 성과가 좋으면 닥터카를 더 늘릴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2016년 인천지역 종합병원 응급실 이용자 48만 명 가운데 2.7%인 1만2979명이 중증외상환자였다.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
#인천 닥터카#가천대길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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