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달집태우기 행사 중 ‘펑’ …유증기 폭발, 3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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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2월 20일 10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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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 행사 중 폭발이 일어나 3명이 다쳤다.

부산 해운대경찰서에 따르면 19일 오후 5시41분쯤 해운대 송정해수욕장 달집태우기 행사장에서 폭발이 일어나 행사 관계자 2명과 관람객 1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행사 관계자 A 씨(45)와 B 씨(45)는 얼굴에 2도 화상을 입었고 관람객 C 씨(58·여)는 폭발음에 놀라 쇼크 증상을 보였다.

이날 달집태우기 행사장에는 높이 30m, 지름 20m 크기의 목재탑이 세워졌는데, 행사 관계자가 점화를 시도하는 순간 거대한 폭발이 일어났다.

행사장에는 시민 300여 명이 모여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미리 뿌려놓은 휘발유에서 나온 유증기로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행사 관계자들은 이날 달집에 불을 붙이기 전 휘발유 1통을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주최 측의 과실 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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