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에 정보통신기술 활용한 ‘스마트팜 농가’ 늘어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2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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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에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하는 스마트팜 농가가 늘고 있다.

19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스마트팜 농가는 314곳, 재배면적은 146ha이다. 도가 스마트팜 기반시설을 처음 지원한 2014년 스마트팜 농가는 5곳, 재배면적은 약 4ha였다.

스마트팜을 도입한 농가는 생산성과 작물 품질이 향상되고 에너지와 노동력을 절감해 소득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경주시 강동면에서 토마토 시설하우스를 운영하는 김인수 대표(45)는 스마트팜 도입 3년 만에 m²당 7kg이었던 생산량이 24.3kg으로 늘어났다. 노동력은 3분의 1 정도 줄었고 30%에 가까웠던 불량품 비율은 거의 제로(0)가 됐다. 시설면적은 약 1만5000m², 연평균 매출은 약 7억3600만 원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설비 관련 인증제도와 표준화를 갖추지 못해 스마트팜에 대한 확신이 낮았지만 이제 사정이 달라졌다. 스마트팜 설치를 원하는 농가가 크게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는 올해 스마트팜 사업 지원 예산으로 지난해보다 4배 늘어난 19억5600만 원을 편성했다. 지원 재배면적은 지난해 8ha보다 2배 이상으로 증가한 17ha로 예상한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지역마다 다양한 품목과 특색 있는 형태로 스마트팜이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스마트팜 농가#정보통신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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