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군이래 최대 사기극’ 주수도, 옥중서 또 1100억대 사기 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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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2월 12일 11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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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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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조 원대 다단계 사기로 징역 12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주수도 전 제이유그룹 회장(63)이 옥중에서 또 다시 1100억여 원대 사기 행각을 벌여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신응석)는 지난 8일 주수도 전 회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사기)·업무상횡령 등 혐의로 기소했다고 12일 밝혔다.

검찰은 주 전 회장의 사기 행각을 도운 변호사 김모 씨 등 2명을 같은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

주 전 회장은 지난 2013년 1월부터 2014년 1월까지 다단계 회사 H업체를 옥중 경영하면서 물품 구입비 등 투자 명목으로 1300여 명으로부터 1137억 원 상당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주 전 회장은 물품이나 수당을 지급할 생각이 없음에도 피해자들을 속여 돈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다.

또 주 전 회장이 H업체의 편취금 11억 원을 차명 회사로 송금하고, 41억 원을 가공거래 물품대금 명목으로 사용했다고 검찰은 보고 있다.

아울러 주 전 회장은 지난 2011년 1월부터 2013년 10월까지 H업체 자금 1억 3000만여 원을 제이유그룹 관련 재심 사건 변호사 비용으로 사용하고, 단기대여금 명목으로 6억 1700만 원을 빼돌린 혐의도 있다.

한편 주 전 회장은 ‘단군 이래 최대 사기극’으로 불렸던 2조 원대 다단계 사기 사건의 주범으로, 지난 2007년 10월 대법원에서 징역 12년형이 확정돼 복역 중이다.

주 전 회장은 제이유네트워크와 제이유백화점 등 방문판매업체를 운영하며 2조 1000억 원 가량의 물품구입비를 부당하게 챙기고 회삿돈 280억여 원을 빼돌린 혐의로 기소돼 2007년 징역 12년형이 확정됐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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