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 체험의 場’ 잡월드… 순천만에 들어선다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2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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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1인방송 등 체험 가능


청소년과 어린이를 대상으로 직업 체험의 산실이 될 순천만 잡월드(조감도)가 3월 착공한다.

7일 순천시에 따르면 순천시 해룡면에 순천만 잡월드가 2020년 10월 개관을 목표로 건립 공사를 시작한다. 국비 240억 원, 지방비 245억 원 등 485억 원이 투입돼 연면적 8000m²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된다. 2016년 고용노동부 공모 사업에 선정돼 추진되는 순천만 잡월드는 경기 성남의 한국 잡월드에 이어 두 번째다.

순천만 잡월드는 효율적인 공간 사용을 위해 체험 콘텐츠를 먼저 결정한 뒤 건축공사를 진행하는 ‘선 콘텐츠 확정, 후 건축공사’ 방식을 도입했다. 지난 1년간 설계용역을 통해 기획한 순천만 잡월드의 디자인 철학은 모든 사람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유니버설 디자인’에 기초하고 있다. 장애인을 위해 출입구 턱을 없애고 어린이, 임신부, 노약자 모두 이동에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사각지대가 없는 공간을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다.

어린이 체험관은 흥미를 끌기 위해 놀이 위주의 콘텐츠로 구성했다. 놀이기구의 일종인 카트를 타고 직업 체험을 할 수 있고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드론을 직접 만들어 조종할 수 있다. 청소년체험관은 뉴미디어로 떠오른 유튜브 영상을 직접 기획하고 만들 수 있는 1인 미디어 콘텐츠 시설이 들어선다. 생태도시 순천을 느낄 수 있도록 가드닝숍(정원 가꾸기 숍)과 자연환경연구소, 야생동물구조센터로 구성된 에코캠프도 들어선다. 반려동물과 관련한 직업을 체험할 수 있는 반려동물센터와 헬스케어센터도 선보인다. 순천시는 인근에 있는 순천만국가정원과 연계해 수학여행 코스로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순천시 관계자는 “잡월드가 문을 열면 광주전남은 물론이고 전북과 경남 지역에서 연간 30만 명 이상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잡월드#순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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