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는 얼굴’의 멸종위기종 상괭이, 죽은채 발견

  • 뉴시스
  • 입력 2019년 2월 7일 16시 32분


멸종위기 보호 동물인 상괭이 한 마리가 전남 여수 해상에서 죽은 채 발견됐다.

7일 사단법인 한국해양구조단 여수구조대(대장 박근호)는 전날 오후 5시 30분께 전남 여수시 월호도 앞 해상에서 멸종위기 토종 돌고래인 상괭이 사체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해양구조단 여수구조대에 따르면 죽은 상괭이는 수컷으로 길이 160㎝, 무게 60㎏ 정도이며 겉으로 볼 때 포획되거나 사냥당한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

이 상괭이는 여수해경의 조사를 거쳐 담당 지자체인 여수시에 인계됐다.

앞서 여수시 백야도와 금오도 사이 바다에서 5000여 마리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몸집이 작고 날렵한 데다 웃는 모양의 동그란 얼굴을 갖고 있어서 친근감이 느껴지지만, 해양쓰레기를 먹거나 그물에 걸려 한해 50여 마리가 죽은 채로 물에 떠 있거나 바닷가에서 발견되고 있다.

여수구조대 박근호 대장은 “남해안은 섬이 많고 수심이 얕아서 상괭이 최적의 서식지이나 다양한 위험요소 탓에 개체 수가 급감하고 있어서 보호 대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여수=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