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하러 부산 갔다”…부친·노부부 살해 30대, 추가범행 직전 체포

  • 뉴스1
  • 입력 2019년 1월 9일 10시 11분


코멘트

경찰에 “추가 범행 위해 부산 갔다” 진술

충남지방경찰청 전경© News1
충남지방경찰청 전경© News1
아버지를 살해하고 도주 중에 노부부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30대 남성이 추가 범행 직전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9일 충남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8일 충남 서천군 장항읍의 한 마을에서 혼자 사는 아버지(66)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A씨(31)가 도주 중에 인천에서 노부부 B씨(80)와 C씨(81·여)를 살해한데 이어 부산으로 이동해 추가 범행을 준비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지난 5일 오후 4시10분께 부산역 인근 모텔에서 나오다가 경찰에게 긴급 체포됐다.

A씨는 흉기를 담은 가방을 들고 있었으며 경찰에 검거 직후 “지금 작업하러 나가는 길이었다”며 체포에 순순히 응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검거 당시 B씨 명의의 신용카드와 도장 등을 소지하고 있었으며, 검거 직후 B씨 부부를 살해했다고 자백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추가 범행을 하기 위해 부산에 갔다고 진술했다”면서 “범행 대상을 특정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지난 7일 A씨를 존속살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해 9일 오전 10시 30분 대전지법 홍성지원에서 영장실질심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대전ㆍ충남=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