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오전 산림청 헬기가 강원도 양양군 서면 송천리에서 발생한 산불 진화를 위해 물을 뿌리고 있다. 2019.1.2/뉴스1 © News1

강원도 양양 서면 송천리 일원 산불 진화작업 이틀째인 2일 현장 주변이 산불이 일으킨 연기로 하얗게 뒤덮여있다. (강원도소방본부 제공) 2019.1.2/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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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양양군 서면 송천리 일대 산불 진화 이틀째인 2일 낮 12시15분쯤 양양군과 산림당국이 헬기 24대 등 가용장비와 인력을 총동원해 큰불길을 잡았다.
산림당국에 따르면 정확한 피해규모는 조사를 해봐야 하겠지만 현재까지 산림 20㏊가 소실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인명과 민가 등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산림당국은 강풍과 험한 산세로 불길을 잡기가 쉽지 않자 이날 오전부터 산림청 헬기 17대, 소방 1대, 국립공원 1대, 군부대 5대 등 헬기 24대를 진화작업에 투입했다.
또 산림청과 군청, 의용소방대, 육군 8군단과 경찰 등 민관군으로 구성된 인력 1648명을 비롯해 장비 97대도 투입했다. 서울과 경기지역의 장비도 지원받았다.
현장에는 초속 6m의 남서풍이 불고 있고 양양을 비롯한 동해안 6개 시·군에 건조경보가 내려져있어 자그마한 불씨에도 쉽게 불이 번졌다.
지금껏 산등성이를 타고 인근 국도 44·56번 도로변의 나무를 태운 불길로 6㎞가량 떨어진 양양시내에서까지 매캐한 연기 냄새를 맡을 수 있을 정도다.
특히 이날 오전 5시 이후 초당 8m의 강풍의 영향으로 불티가 인근 도로를 넘어가며 산불이 확산돼 진화에 애를 먹었다.
산림당국은 주불이 잡힘에 따라 오후부터 재발화를 막기 위한 잔불제거 작업에 돌입하고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계획이다.
전날과 이날 오전 재난문자를 받고 대피한 송천리와 상평리, 장애인 복지시설 주민 등 246명도 순차적으로 귀가했다.
동해안산불방지센터 관계자는 “무엇보다 인명과 재산피해가 없어 다행이다”며 “빠른 시간 내 완전 진화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양=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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