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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보안시설 갖췄다더니…만취 20대男, 부산대 여자 기숙사 침입해 강제 추행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8-12-17 09:34
2018년 12월 17일 09시 34분
입력
2018-12-17 09:19
2018년 12월 17일 09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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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TN 캡처
만취한 상태로 부산대학교 여성전용 기숙사에 침입해 여대생에게 강제로 입을 맞추려 하고 폭행을 저지른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금정경찰서는 16일 주거침입과 성폭력방지 특별법 위반 혐의 등으로 A 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 씨는 이날 오전 1시 30분께 술에 취해 부산 금정구 장전동 부산대 여자기숙사인 자유관에 침입해 한 여대생을 강제로 성폭행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피해 학생이 저항하자 주먹으로 얼굴을 때리는 등 폭행을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A 씨는 출입 카드를 찍고 들어가는 여대생을 몰래 뒤따라가 건물 안으로 들어갔고, 복도에서 마주친 학생을 상대로 강제 스킨십을 시도했다. 놀란 학생이 저항하자 주먹으로 폭행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A 씨는 피해 학생을 폭행하기 전 기숙사를 10여분 간 돌아다니며 방마다 노크를 하는 등 소동을 피우기도 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된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서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씨를 추가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번 사건이 발생한 기숙사는 올해 2학기부터 개관한 곳으로, 남성 출입이 금지된 여성전용 기숙사로 출입 시 별도의 카드키가 필요하다.
지난 2013년 대학생 이모 씨가 기숙사에 침입해 잠자던 여대생을 때리고 성폭행한 사건이 발생한 이후 부산대는 기숙사를 리모델링 하고 첨단 보안시설을 갖춰 여성전용 기숙사로 변경해 올해 2학기부터 개관했다.
그러나 한 학기도 지나지 않아 5년 전과 유사한 사건이 발생하면서 기숙사 보안에 다시 구멍이 뚫리게 됐다.
부산대 관계자는 “기숙사생들에게 외부인 출입 신고를 강화하도록 교육하고 출입 시스템 개선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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