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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용균씨도 “끼니로 컵라면”…2년전 구의역 김군 연상케 해
뉴시스
입력
2018-12-15 20:24
2018년 12월 15일 20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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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작업 도중 숨진 김용균(24)씨의 유품이 공개돼 주위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15일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은 지난 13일 유가족과 함께 사고현장 조사를 한 결과 발견한 유품의 사진들을 공개했다. 김씨의 유품에는 사비로 산 손전등과 건전지, 식사시간이 부족해 끼니를 때우는 데 이용했던 컵라면 등이 포함됐다.
민주노총은 “동료들에 따르면 (유품인) 고장난 손전등은 회사가 지급했던 것과 다르다고 했으며, 한 동료에 따르면 김용균 노동자가 헤드랜턴을 쓰고 일한 적이 없다고 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휴게시간이 보장되지 않아 라면과 과자로 식사를 대신한 것으로 드러났다.
민주노총은 “고인의 어머니가 ‘일할 때 아들과 영상통화하면 매번 탄 치우러 간다고 하는데 밥은 어떻게 먹냐’고 하자 동료가 ‘원청이 지시를 내리지 않는다고 하지만 낙탄 치우라고 수시로 지시가 온다. 언제 지시가 올지 몰라 매번 라면 끓여 먹었다’고 답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지난 2016년 구의역 스크린도어를 수리하다가 전동차에 치여 숨진 김모(19)군의 가방에서 컵라면이 발견됐던 것을 연상케 해 주변인들의 심금을 울렸다.
김씨의 유품에 포함된 수첩과 슬리퍼 곳곳에 탄가루가 묻은 사진도 함께 공개됐다.
김씨는 지난 11일 오전 3시 20분께 협력업체인 한국발전기술 근로자로 석탄운송 관련 작업을 하던 중 연료공급용 컨베이어 벨트에 끼여 사망한 채로 직장동료에게 발견됐다.
태안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숨진 김씨는 사고 전날인 지난 10일 오후 6시께 출근해 11일 오전 7시30분까지 트랜스타워 5층 내 컨베이어를 점검하기로 돼있었다.
하지만 지난 10일 밤 10시 20분께 같은 회사 직원과 통화 이후 연락이 안 돼 같은 팀 직원들이 김씨를 찾던 중 컨베이어 벨트에 끼어 사망한 것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해 세상에 알려졌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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