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이 최근 방위사업청에서 발주한 해군 차기 고속정(사진) 4척을 수주했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해군의 차기 고속정(PKX-B) 9번함부터 12번함까지다. 수주금액은 총 2741억 원. 이번 수주로 한진중은 2014년 이후 발주된 차기 고속정 12척, 8000억 원 상당의 물량을 따내는 성과를 올렸다. 지난해 수주한 4척은 부산 영도조선소에서 건조 중이다.
해군의 차기 고속정은 1999년과 2002년 제1, 2 연평해전 승리의 주역인 참수리 고속정을 대체하기 위한 200t급 함정이다. 130mm 유도로켓, 76mm 함포, K-6 원격사격 통제체계, 한국형 전투체계 등을 탑재해 기존 고속정보다 화력과 명중률을 높였다. 기동성과 탐지, 방어능력도 대폭 보강해 전투력을 강화했다.
해군은 차기 고속정을 윤영하급 유도탄고속함과 함께 전방함대에 배치할 예정이다.
한진중 관계자는 “차기 고속정 12척의 건조사로 선정된 것은 중소형 전투함과 고속 함정 분야에 특화한 기술력 덕분이다. 현재 건조 중인 대형 수송함인 2번함 마라도함을 포함해 각종 함정을 차질 없이 건조해 국가 해역 수호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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