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규호 도피 조력자 수사 속도…檢 “소환조사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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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1월 13일 14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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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환대상자, 최규성 사장을 비롯해 10여명으로 압축

8년 도피생활 끝에 검거된 최규호 전 전북교육감이 9일 전북 전주시 전주지방법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들어가고 있다. 검찰은 8일 특가법상 뇌물 혐의로 최 전 교육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2018.11.9/뉴스1 © News1
8년 도피생활 끝에 검거된 최규호 전 전북교육감이 9일 전북 전주시 전주지방법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들어가고 있다. 검찰은 8일 특가법상 뇌물 혐의로 최 전 교육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2018.11.9/뉴스1 © News1
최규호 전 전북교육감의 도피행각을 도운 조력자에 대한 검찰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다.

전주지검은 13일 “오늘부터 도피행각에 도움을 준 정황이 드러난 인사들에 대한 소환조사를 본격 실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소환대상자는 친동생인 최규성 농어촌공사 사장을 비롯해 1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는 교육감 재직 당시 친분이 있었던 교육계 관계자들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일단 이들을 순차적으로 불러 도움을 제공했는지, 제공했다면 그 이유와 방법 등을 집중 조사할 예정이다.

최규성 사장에 대한 소환조사는 수사가 마무리되기 직전에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그동안 검찰은 최 전 교육감의 차명 핸드폰과 체크카드, 계좌추적 등을 통해 조력자를 색출하는 데 초점을 맞춰 수사를 진행해왔다. 전날 실시된 압수수색 대상자에도 최규성 사장뿐 아니라 도움을 준 정황이 포착된 인사들이 포함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 관계자는 “도피를 도운 인사들에 대한 윤곽은 어느 정도 드러난 상태다. 소환조사를 통해 범인도피 부분에 대한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밝힐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최 전 교육감은 6일 오후 7시20분께 인천시 연수구 동춘동의 한 식당에서 수사관에 의해 검거됐다. 특가법상 뇌물 혐의를 수사를 받다가 잠적한 지 8년 2개월 만이다.


(전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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