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진호 폭행 피해자 측 “초호화 변호인단 아닌 경찰 출신 여럿 붙었다더라”

  • 동아닷컴
  • 입력 2018년 11월 8일 10시 21분


코멘트
연합뉴스TV 캡처.
연합뉴스TV 캡처.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에게 폭행을 당한 위디스크 전 직원 A 씨의 법률대리인인 신민영 변호사가 양 회장의 초호화 변호인단 소문에 "그건(대형 법무법인은) 아니고 경찰 출신들이 여러 분 붙어 있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신 변호사는 8일 MBC라디오 '심인보의 시선집중'에서 "재벌급이나 아니면 돈 많으신 분들 경우 수사 단계가 진행할 때마다 변호인을 갈아탄다. 그래서 경찰 단계에서는 경찰 전관들, 검찰이면 검찰 전관들, 법원가면 아마 법원 출신 전관들 3번에 걸쳐서 환승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도 아마 그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 신 변호사는 양 회장의 폭행 혐의 외에도 개인정보법 위반 등을 추가 혐의가 있을 거라고 의심했다.

신 변호사는 "A 씨가 익명게시판에 로그인도 안 하고 글을 남겼다. 그런데 반나절 만에 A 씨를 찾았다. 익명게시판에 글을 쓰면 IP주소가 나오는데 IP 주소로 알 수 있는 게 그 사람 주소다. 어느 동에 산다까지 알 수 있는데 이걸로 A 씨를 찾지 못하고 A 씨 개인정보랑 IP주소를 매칭해보지 않았을까. 그래서 개인정보의 목적 외 사용 경우에는 개인정보법 위반인데 개인정보법 위반 혐의를 저지르지 않았을까 의심하고 있다"라고 추정했다.

또 "두 번째는 단순 의혹인데 아마 해킹툴을 컴퓨터에 깔아놨던 게 아닌가 의심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신 변호사는 "수사 과정에서 밝혀지긴 할 텐데 해킹툴이 아니고 A 씨를 찾아낼 수 없었던 여러 정황들이 있다. 그래서 아마 웹하드 프로그램이나 아니면 회사에서 개발하고 있는 프로그램 뒤에 백도어를 (심어놓지 않았을까) 의심하고 있다"라고 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