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파로 넘실대는 ‘마산가고파국화축제’

  • 동아일보

누적 관광객 130만 명 방문 성황, 9일까지 마산항-원도심서 열려

경남 창원시 마산 일원에서 열리는 ‘마산가고파국화축제’에 많은 인파가 몰리고 있다. 창원시 제공
경남 창원시 마산 일원에서 열리는 ‘마산가고파국화축제’에 많은 인파가 몰리고 있다. 창원시 제공
‘인산국해(人山菊海).’

국화의 바다가 펼쳐지고 있는 마산만에 인파가 넘실댄다.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9일까지 경남 창원시 마산항과 원도심 일원에서 열리는 ‘마산가고파국화축제’에 관람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5일까지 누적 관광객은 130여만 명이다. 지난해 전체 방문객에 육박한다.

허선도 창원시 관광문화국장은 5일 “청명한 가을 날씨 속에 오색국화와 가을 정취를 만끽하려는 국내외 관광객이 줄을 잇고 있다. 행사를 알차게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18회째인 이번 축제는 ‘가을, 국화로 물들다’를 슬로건으로 마산합포구 가고파수산시장 장어거리 앞과 마산 원도심인 창동, 오동동 일원이 주무대다. 상업 국화 시배지인 마산에서 열리는 이 행사는 전국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2018 경남도 우수축제이기도 하다.

문화, 체험, 경연행사 등 풍성한 볼거리에 마산만을 배경으로 펼쳐진 멀티미디어 불꽃쇼는 장관이었다. 국화길 걷기 ‘스마트엔티리어링’은 스마트폰과 오리엔티어링을 합성한 개념으로 국화 상업 시배지인 회원2동 앵지밭골∼마산박물관∼임항선∼창동예술촌∼축제장에서 진행돼 인기를 끌었다. 국화열차와 느린 우체통 ‘2년 후애(後愛)’, 국화 꽃 그리기, 해양 레포츠 체험에도 많은 인파가 몰렸다. 특히 바다 위 유등과 국화 작품의 조화는 이색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원도심인 창동과 오동동, 부림시장 일원을 국화와 축제거리로 꾸몄다.

행사 마지막 날인 9일엔 부림시장 문화광장에서 제7회 마산부림시장 창원한복축제가 열린다. 전통놀이와 한복 무료 체험도 가능하다. 행사장에는 마산 불종거리와 저도 연륙교, 주남저수지 등 창원의 명소를 형상화한 10개 테마 9500여 점의 작품이 전시돼 있다. 이 작품들에는 11만 포기의 국화가 들어갔다. 한 그루에서 1500여 송이의 꽃을 피운 다륜대작도 인기 만점이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국화축제#마산#마산가고파국화축제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