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교통안전 교육은 한국과 다른 점이 많다. 우선 길 건너는 법을 바로 가르치지 않고 안전하게 걷는 법부터 가르친다. 보도를 반으로 나눴을 때 차도 쪽이 아닌 길 안쪽으로 걸을 것을 강조한다. 가장 강조하는 것은 자동차가 멈췄는지 확인하는 방법이다. 셸리바움 씨는 “어린아이들은 차가 멀리서 올 때 속도가 줄고 있는지 인지하는 능력이 떨어진다”며 “동그란 바퀴가 굴러가지 않는지 확인하라고 가르친다”고 말했다. 또 운전자와 반드시 눈을 맞추라고 강조한다. 운전자가 자신을 보고 있는 걸 확인한 뒤 횡단보도로 발을 떼도록 한다. 교통안전 교육은 16세까지 받는다.
취리히=최지선 기자 aurink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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