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건강관리체계 10점 만점에 6.3점 ‘미흡’…충남 1위, 꼴찌는?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0월 29일 13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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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건강관리체계’를 도입해야 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29일 국회 교육위운회 서영교의원(더불어 민주당)은 서울의대, 한국건강학회, 한국소비자연맹과 공동으로 ‘학생건강관리체계’ 실태와 도입 필요성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서 국민들은 학생건광관리체계에 대해 10점 만점에 6.3점(최저 0점, 최상 10점)을 줘 미흡하다는 평가를 했다. 15개 권역별(제주 제외) 학교의 학생건강관리 수준은 충남 8.0점으로 1위였고 인천이 4.8점으로 최하위였다. 서울은 평균인 6.3점 보다 낮은 6.1점으로 11위를 기록했다. 국민들은 학생건강관리 지수의 도입이 매우 시급하다고 응답했는데(93.9%) 그 이유로 △신체 건강증진(89.8%) △학교폭력 감소(86.8%) △인격 형성(84%) △학업성취도 향상(82.7%)에 긍정적이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건강지수는 교육부와 교육청에서 관리하고 학교에서 실행하는 방법이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봤다.(86.5%)

서영교 의원은 “이번 조사로 체계적인 학생 건강관리 체계 필요성을 확인했다”며 “학생 시기의 건강은 공부와 진로설정에도 많은 영향을 끼치는 만큼 관심을 갖고 필요한 입법을 하겠다”고 밝혔다.

올 3월 교육부가 발표한 자료에서 한국 학생들은 △비만학생 비율 증가 △부적절한 식이섭취 △운동실천 감소 △정서적 불안정 △안전 취약 등 심각한 건강 위험에 노출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바 있다.

이 조사는 5년 전부터 학생건강관리체계 도입 필요성을 제기해온 윤영호 서울의대 교수의 ‘건강 공동체 문화구축사업연구’가 바탕이 됐다. 조사는 케이스탯리서치를 통해 지난 4월 15일부터 한 달간 전국 성인남녀 1,200명을 대상으로 면접조사 형식으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83%다.

이종승 기자 urises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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