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국립공원 한계령 일원서 흰 담비 포착…지난 9월 흰 다람쥐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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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0월 29일 11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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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한계령 일원 무인센서카메라에 흰 담비(알비노 담비)가 포착됐다.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제공)2018.10.29/뉴스1 © News1
강원도 한계령 일원 무인센서카메라에 흰 담비(알비노 담비)가 포착됐다.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제공)2018.10.29/뉴스1 © News1
지난 9월 25일 강원도 설악산국립공원 설악폭포 부근에서 발견된 흰 다람쥐. © News1
지난 9월 25일 강원도 설악산국립공원 설악폭포 부근에서 발견된 흰 다람쥐. © News1
강원 한계령 일원 생태계 모니터링 무인센서카메라에 흰 담비(알비노 담비)가 포착됐다.

국립공원관리공단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소장 김종완)는 최근 알비노 담비가 다른 2마리의 담비와 함께 무리를 이뤄 움직이는 장면이 촬영됐다고 29일 밝혔다.

알비노 야생동물이 발견된 것은 지난 9월 설악산국립공원 오색지구에서 발견된 알비노 다람쥐 이후 올해 두 번째다.

알비노는 유전적으로 피부, 털, 눈 등의 멜라닌 색소가 결핍돼 발생하는 선천적 유전현상이다. 증상이 나타날 확률이 10만분의 1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고 고 공원사무소는 설명했다.

우리나라 생태계 최상위 포식자 담비는 2~6마리 정도 작은 무리를 지어 돌아다니며 고라니나 멧돼지를 사냥한다.

담비는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동물 Ⅱ급으로 한반도에는 담비, 검은담비 등이 서식하고 있으며 검은담비는 북한 지역에 주로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석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자원보전과장은 “알비노 다람쥐에 이어 알비노 담비가 발견된 것은 매우 드문 일”이라며 “앞으로도 설악산국립공원 동·식물 등 자연자원에 대한 모니터링과 조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9월25일 설악산국립공원 설악폭포 부근에서는 흰 다람쥐가 발견됐다. 탐방객 김명오씨(64·경기 여주)는 남설악탐방지원센터에서 대청봉 구간을 산행하던 중 흰 다람쥐를 발견하고 휴대전화로 영상을 촬영해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에 알렸다.

(속초=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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