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선, ‘오늘 경찰 출석’ 이재명에…“점 빼느라 수고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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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0월 29일 10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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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오늘 경찰 출석 이재명/이재명 경기도지사, 배우 김부선/동아일보DB
사진=오늘 경찰 출석 이재명/이재명 경기도지사, 배우 김부선/동아일보DB
배우 김부선 씨(57)는 29일 경찰에 출석한 이재명 경기도지사(54)를 겨냥해 “점 빼느라 수고하셨다”고 비판했다. 이 지사의 신체에 점이 있었다고 다시 한 번 주장한 것. 앞서 아주대병원 측은 “(이 지사의) 신체 특정 부위에 점의 흔적은 보이지 않는다”면서 “(점을) 지운 레이저 흔적이나 수술 봉합, 절제 흔적도 없다”고 밝힌 바 있다.

김부선 씨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지사 관련 기사를 올리면서 “점 빼느라 수고하셨다. 그 점을 놓고 나랑 대화한 건 잊으셨나? 거짓을 덮으려 또 다른 거짓말을 할수록 당신의 업보는 커져만 갈 텐데.. 안타깝다”고 적었다.

이재명 지사의 ‘점’ 논란은 이달 4일 온라인에서 김부선 씨와 공지영 작가의 음성파일이 퍼지면서 시작됐다. 음성파일에서 김 씨는 “이 지사의 신체 한 곳에 큰 점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지사는 13일 페이스북에 “경찰 수사에 협조해 경찰이 지정하는 방식으로 ‘김 씨 주장 부위에 동그랗고 큰 까만 점’은 없다는 사실을 확인해드리겠다”면서 “모멸감과 수치심에 몸 둘 바를 모르겠지만 저의 이 치욕과 수모가 소모적 논란의 종식, 도정의 안정에 도움 된다면 이 역시 공직자가 짊어질 책임의 일부로 기꺼이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이후 이재명 지사는 16일 경기 수원 아주대병원을 찾아 피부과·성형외과 전문의 등에게 신체 특정 부위에 점이 있는지, 지운 흔적이 있는지 등을 조사받았다. 의료진은 “신체 특정 부위에 점의 흔적은 보이지 않는다”면서 “(점을) 지운 레이저 흔적이나 수술 봉합, 절제 흔적도 없다”고 설명했다.

아주대병원의 확인에도 김부선 씨는 이재명 지사의 신체에 점이 있었다고 다시 한 번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 씨는 “문제의 본질은 이재명의 거짓말”이라며 이 지사가 말을 바꾸며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지사는 29일 오전 10시 2분경 경기 분당경찰서 앞에서 김부선 씨의 주장에 대해 “그건 다 경찰에서 조사하면 밝혀질 일이고 인생지사 다 새옹지마 아니겠는가?”라고 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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